퀴어문화페스티벌(Korea Queer Culture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어제(6/11, Sat) 열렸던 퀴어문화페스티벌에 저도 다녀왔습니다. 제 주변에 페미력이 쩌는(?!) 구 직장동료를 오랜만에 만나 함께했죠.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도 많고,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신나고 즐거워 보입니다. 물론 혐오세력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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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기는 건 혐오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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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음 혐오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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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세력들이 지역별로 총궐기라도 했는지, 지역의 펫말을 들고 동지(?)들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어요. 소나기가 내리기 직전이라 그런지 하늘이 많이 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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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제 아이폰엔 혐오세력들 뿐이더군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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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페스티벌의 입구가 가까워질수록 혐오의 도가 점점 심해집니다. 이 다음부터는 너무 불쾌한 문구들이라 촬영할 수 없었어요.

 

역시 LGBT 지지는 글로벌 트렌드라 각국 대사관에서도 나와서 함께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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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주한미국대사관에서는 실물 크기에 가까운 오바마와 미쉘오바마의 종이 입간판(?)도 세워놔서 많은 이들의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었죠. 가장 왼쪽에 오바마의 팔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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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앍… 저는 캐나다 퀴어퍼레이드에 꼭 가보고 싶어요.

 

역시 퀴어페스티벌은 무리를 지어 오는 것이 더욱 즐겁게 즐기는 방법 같습니다. 여럿이 함께 온 사람들은 더욱 신나게 즐기고 있군요. 🙂 그런데 어쩐지 사진으로는 즐거움을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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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를 못알아듣는 중생때문에 답답해하시는 예수님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막상 페스티벌 안에 들어간 뒤에는 소나기가 너무 자주 내려서 사진찍기를 포기했더니, 사진이 별로 없네요. 가장 잘나온 사진은 아래의 텐가부스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두 초능력자야!> 를 보고 초능력의 힘을 받아 저절로 움직이며 춤추던 텐가들을 참 인상깊게 봤었는데, 그 많은 텐가들을 종류별로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어 기뻤어요. 역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제품답게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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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넘나 반가워서 소리를 꺅하고 질렀어요. 온갖 종류의 텐가가 다 모여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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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갈 땐 텐가와 굿즈들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는군요. 텐가 머그는 꼭 갖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어요.

 

아쉽게도 저는 비 때문에 근처 커피숍으로 피신해서, 차도 마시고 저녁도 먹고 집으로 돌아갈 때 쯤 퀴어 축제가 열리던 곳을 다시 지나서 집으로 갔는데요. 축제가 끝나고 축제를 주도하던 사람도 즐기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졌지만, 혐오세력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동성애 반대법 제정과, 종북세력 척결법 제정, 세월호 천막철거와 세월호 특별법 폐지를 사방에 붙여놓고 자신들만의 애국(?)을 행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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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세력 여러분들은 행사가 끝남에도 굴하지 않고 파이팅 중입니다.

 

집으로 오니 독일대사관 부스에서 나눠줬던 책자와 하리보젤리가 있더군요. 독일에서 무언가를 홍보할 때 하리보 젤리를 나눠주는 경우를 자주 봤었는데, 독일을 대표하는 이런 간식거리가 있다는 것도 부럽고, 알록달록한 하리보 젤리와 무지개빛 사람형상으로 센스있게 자신들의 선진성을 자랑하는 것도 참 부러웠어요. 한국도 이런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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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이런 다양성이 넘치는 곳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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