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 동산 – Delivery Garden 02) 000-300-20’ 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7/9)에 SSQQ 오픈 스튜디오 : Happy Smoke, Happy Alcohol, Happy Sound. 에 다녀왔습니다. 조금 일찍 가서 술도 마시고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데 800/40 기획자인 지혜씨를 만나게 됩니다. 같이 담소를 나누며 식물에 대한 저의 애정고백(?)을 하니, 며칠 뒤 근처의 대림상가에서 식물에 관한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알려 주더군요. 그리하여 어제, 300/20에서 열린 ‘세운 동산 – Delivery Garden 02) 000-300-20’(이하 세운 동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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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상가 3층 테라스(?)로 가면 300/20에서 전시한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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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가 가장 상태가 좋더군요.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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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상자 속에서 자라는 상추들과 오른쪽에 고추도 제법 많이 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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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앵둔데 너무 익은지 오래되어서 열매가 쪼글쪼글해요. 좀 아쉽더라고요. 두 알 정도 맛보고 씨를 종이에 잘 싸서 집으로 가져와 심었습니다. 좋은 소식이 생기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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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나무로 만든 기둥에 행잉 플랜트들이 달려있어요. 엄청 근사하죠?! 우측 하단에 초록초록한 식물은 일본에서 ‘고야’라고 부르는 ‘여주’입니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열매도 제법 달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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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이라는 처음보는 과일도 있더라고요. 하나만 맛볼 수 있는지 요청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집에 오니 자꾸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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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자라도 제법 튼실한 포도도 있습니다. 당장 저희집 옥상에 올려두고 싶네요.

 

사진으로 소개된 것 말고도 미니석류(미니석류는 블루베리만한 사이즈로 방울토마토 만한 먹을수있는 석류가 달려요. 제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키워봤던 결과 크기는 작아도 맛은 똑같았어요.), 방울토마토, 가지, 오디(뽕나무), 무화과나무, 로즈마리 등 다양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나무들이 정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제법 풍성하고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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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동산 – Delivery Garden 02) 000.300.20’이 열린 300/20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세운 동산을 기획한 300/20에도 작은 전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딜리버리 가든 키트’인데요.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고민하는 000간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원예 키트라고 할까요. 키트는 화분과 앞치마, 모종삽 세트, 장갑, 흙, 모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방수 캔버스 천으로 제작된 화분에 원하는 식물을 심어서 배달해주기 때문에 딜리버리 가든 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사실 딜리버리 가든 키트를 구입하는 것이 방문의 목적이기도 해서 운영자 자은씨를 통해 딜리버리 가든 키트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개시를 했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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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 가든 키트’를 구성하고 있는 방수캔버스 화분, 정원용 장갑, 모종삽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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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 가든 키드를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앞치마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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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0 안에서 바라본 가든입니다. 저랑 300/20 기획자인 자은씨랑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남편이 찍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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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 가든 키트를 빨리 만나고 싶어 계속 앞에서 서성이는 제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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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가왔는데도 관람객이 꽤 많습니다!

 

 

300/20, 800/40, 200/20이 있는 세운 대림상가는 참 재미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300/20과 800/40은 테라스(?)를 함께 쓸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을지로 시장과 가정집의 모습이 일품입니다. 이쪽 지리에 빠삭한 기획자 자은씨가 산책을 하면 좋은 골목골목을 소개해주어 덕분에 끝나고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거리를 걸으며 데이트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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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80년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세운상가 건너편입니다. 순차적으로 재개발이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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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낡은 안내판(?)은 기획자들이 이 동네에서 버려진 것을 주워왔다고 해요. 대림상가에서 보이는 풍경들과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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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상가 라열 359호에는 300/20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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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낙서와 천장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인지를 알려주고 있죠.

 

 

‘세운동산 Delivery Garden 02) 000-300-20’ 은 아직도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딜리버리 키트가 궁금하신 분, 을지로의 옛날 경치가 궁금하신 분, 300/20 이라는 공간이 궁금하신 분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공간이지요. 이 아까운 전시가 끝나기 전에 빨리 관람해 보시길!

 

INFO

‘세운 동산 – Delivery Garden 02) 000-300-20’

일시 : 2016년 7월 12일(화) – 7월 21(목). 오후 2시 – 7시.
오프닝 : 2016년 7월 12일(화). 오후 7시.
장소 : 300/20, 서울특별시 을지로 대림상가 라열 359호.
참여 작가 : 프로젝트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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