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한 홈메이드 고추장 속성 레시피 (with 전환마을은평 & 순창귀농귀촌지원센터)

지난 주말, 전환마을은평 활동의 일환으로 고추장을 담그러 다녀왔다.

고추장하면 떠오르는 지역은 단연 순창. 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모식품회사의 ‘순창고추장’이라는 이름때문에 ‘순창=고추장’ 이라는 공식이 각인되었는데, 진짜 이유는 순창이 전국에서 안개가 가장 많이 끼는 지역이라서 발효가 잘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속성으로 고추장을 만드는 방식은 김치담그기로 치면 이미 준비되어 있는 절임배추에 이미 만들어진 김치속을 버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단한 레시피만 알면 누구나 홈메이드 고추장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추장 담그는 방식은 짤방 네가지로 간단하게 소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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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고추장 담그기의 준비물(1kg 기준): 고추가루(240g), 천일염(70g), 메주가루(50g), 당화물1 (큰 대야에 담긴 액체, 64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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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화물에 소금을 완전히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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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줏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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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춧가루를 넣고 되직해질 때까지 잘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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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심좋은 농부님께서 달맞이꽃 효소를 조금 넣어주셨다. 빨리 소비할 경우에는 효소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오랜 기간을 두고 먹을 생각이라면 효소를 넣는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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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항아리 모양 병에 넣으면 귀요미 고추장 완성!

 

다소 허무한(?), 하지만 내일이라도 자신있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고추장 만들기가 끝났다. 사실 마트에 가면 싼 가격에 채이는 게 고추장이라지만 이렇게 고추장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1. 시판되는 고추장에는 정말 많은 첨가물이 들어간다는 것.

2. 발효식품이 아닌, 재래고추장의 맛을 흉내낸 소스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더 번거롭거나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제대로 발효된 고추장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우리에게 고추장 담그는 방법을 알려주신 곳간애복의 인심좋은 농부님은 귀농귀촌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시골에서 적응하는 법 뿐만이 아니라 포기하거나 타협해야하는 부분이라든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6차산업2 에 대한 애로사항 등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국엔 귀농귀촌도 목표설정을 정확히 하고,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고추장 담그기 이후에는 순창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전환마을은평의 기획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었다. 지역사람들과 대화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순창에서는 귀농/귀촌을 장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화를 할 수록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이 순창에서 진행되는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좋은 멘토를 만나거나 방향을 잡을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순창에는 이런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농부들이 많으니, 한 번쯤 방문해 봐도 좋은 동네임은 분명하다. 🙂

 


  1. 싹이 튼 보리를 가열하여 건조시킨 엿기름을 불려 식혜를 만들듯 장시간 가열한 것.  

  2. 농촌에서 1,2,3차 산업을 복합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식